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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몽골 여행] 03. 현지인들은 어디로 여행갈까?

숭늉😸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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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몽골인들의 휴양지에서도 이어지는 낭만 여행.
enfPP가 테를지에서 숙소 잡는 법 | 테를지마운틴 롯지

 

벌써 셋째 날입니다.
몽골에서의 낭만 넘치는 enfPPPP의 여행.
몽골이 너무 넓어서
한정된 시간에 다 돌기는 너무 어렵지만
최대한 많은 곳을 둘러보기 위해 ㅎㅎ
오늘은 다른 방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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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일시 : 2024년 10월 12일
- 오늘의 포인트 : 차강소브라가 주변의 게르 → 만달고비 → 테를지 (안에서도 테를지 마운틴 롯지)
※ 이 포스팅은 여러분께 정보를 드릴 수 없습니다. 완전 P의 즉흥적인 여행이거든요... ⭐︎ 

 


 

1. 차강소브라가에서 사막을 느끼다.

 

센베노!
(몽골어로 안녕하세요!)

오늘도 잘 자고 일어났다.

Fan's Kitchen BONE SOUP - 김치라면

 

해외여행에 오면, 절대 찾지 않는 한식이지만
오늘은 가이드가 직접 준비해 준 몽골 라면을 아침으로 먹고,
현지인들의 휴양지인 테를지로 가기 위해
빠르게 길을 나서본다.

 

몽골 차강소브라가 모래바닥의 문양이 가는 곳곳 다르다.

 

그냥 사막 같다가도,
코끼리 등껍질 같은 재질의 흙바닥까지.
어렸을 때 참 흙 많이 만지고 놀았는데
오랜만에 동심으로 (?) 돌아간 느낌이었다.

푸르른 초원을 기대했건만
10월의 몽골은 갈색과 황토색이 만연한
그야말로 대자연의 퍼스널컬러를 자랑한다.

몽골 차강소브라가 주변의 낙타들

 

이제는 안 보이면 섭섭한 동물 친구들.
몽골의 인구보다도 많은 동물들 (양, 말, 소, 낙타, 사슴) 의 삶의 질은
분명 대한민국의 사람들보단 높을 것이야.


 

2. 만달고비는 점심 먹으러 가는 곳

가이드가 직접 해 주는 음식들도 맛있었지만,
3일째 되다 보니 장 봐온 음식들은 금방 사라졌다.
먼 길을 가야 하는 우리는 한번 더 만달고비에서 점심을 먹는다.
사람인지라 밥 때 되면 밥을 먹어야 하는 것.

 

양고기 파티

 

오늘도 양고기 파티다.
어제 먹었던 밀가루 볶음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가이드의 언어다.)
맛있다고 했더니 오늘은 큰걸 시켜줬다.
몽골인들도 김치를 즐겨 먹는 듯.
양고기에 김치 볶음 + 양갈비까지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3. 테를지로 가는 길도 예쁘다.

여기는 참,
풍경이 질리지 않는다.
테를지로 가는 길에도 아담한 마을과 아담한 검문소(?) 같은 곳을 지나
우리는 앞으로 향해 간다.

 

유럽을 가보진 않았지만
뭔가 유럽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소도시 같기도 하고,
주말의 길거리라 한산하지만 차갑지는 않다.

 

몽골 테를지

 

어느덧 테를지에 도착.
테를지는 몽골인들이 찾는 휴양지 중 하나다.
바다는 없지만 (이 몽골에서 바다를 찾기란 쉽지 않다.)
바다가 없어서 오히려 홉스굴 호수를 바다처럼 생각하는 듯한데,
홉스굴이 No.1 휴양지고, 여기가 그다음쯤 되려나?

이제 숙소를 잡아야 하는데,
오늘은 호텔을 잡을 거다.
빈 방이 있을까?


 

4. 3번의 플러팅 후 드디어 체크인, 테를지 마운틴 롯지

깡도 좋지.
예약도 안 한 넓디넓은 테를지에서
호텔을 찾는 게 쉬울 줄 알았다.

 

응ㅋ 실패ㅋ
여기에서 잘 줄 알았으나 풀 예약,
여기는 독수리 체험, 승마, 낙타 타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많은 곳이라 몽골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답다.
포기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 이동 .. 이동 후 찾은 이곳!

테를지 마운틴 롯지

 

중턱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레스토랑, 노래방, 게르형 숙소, 호텔형 숙소 등
다행히도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많았다.
우리는 호텔형 숙소로, 가이드는 게르형 숙소로.

 

 

간단히 짐을 풀고, 플래터를 예약해 뒀다고 해서
바로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름에 걸맞게 우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
부산 큰아버지 댁이 생각나는 푸근한 디자인과
지금껏 맛보지 못한 플래터를 영접했다.
(양고기가 메인이지만 닭고기도 있었다.)

그때 온 가이드의 전화
사촌들이 놀러 온단다.
여행이 자유로운 나라,
현지인들도 잘 찾는 이곳은 몽골 테를지다.


5. 본격적인 K파티 시작

가이드의 게르에서 사촌들을 기다렸다.
4살쯤 아이와 뱃속의 아이를 품고 온 사촌 동생.
그리고 사촌 동생의 동생.
K족보로는 꽤 복잡한 항렬이겠지만,
우리는 편히 이름을 불렀다.
이 친구들도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었던 게 킥

 

 

분명 선거 기간인데,
이 친구들은 모두 술을 가지고 있다.
나한테는 땡큐 베리 감사지.

허용해주지 않는 노래방에서의 음주도 허용해 준
호텔 매니저님도 감사합니다.

 

이정현의 와
혁오의 톰보이 tomboy
그리고 몽골 노래들과 신나게 흔드니
이게 진짜 마지막 밤이구나.

테를지 밤하늘과 별

 

그래도 나름 도시라고,
여기는 별이 쏟아지진 않는다.

 

그래도 마지막 별을 보며 마무리하는,
몽골에서의 마지막 밤.
테를지에서의 낭만의 밤.

 

이 여행이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작은 영감이 되길 바라며,
내일이면, 이제 다시 한국이다.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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