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여행] 북한이 지은 건물이 우리나라에? 02 <철원 노동당사>와 <철원문화역사공원>
북한이 지은 건물 철원 노동당사와
문화역사공원에서 만나는 근현대 역사여행의 철원
오늘 바깥을 보니까
개나리, 매화, 목련이 어느덧 피고
벚꽃이 곧 올라오겠더라고요.
이때쯤이면 생각나는 곳, 철원인데요.
작년 4월 초에 다녀와서 아직까지 생생한 기억이 넘치는 철원.
그간 군사지역, DMZ, GOP, GP의 이미지로 가득했던
북쪽 동네의 낭만 여행이 바로 이 계절이었거든요.
오늘 여러분께 역사로 진한 낭만의 여행지
소개해드릴게요.
오늘의 코스 : 철원 노동당사 → 철원문화역사공원
1. 철원 노동당사 : 역사의 흔적을 걷다
철원에는 북한이 지은 건축물이 아직
보존되어 있습니다.
바로, 노동당사인데요.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 주소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5 (네이버지도)
*주차 : 가능
- 운영 시간 : 상시 운영
한국전쟁 이전 북한이 철원을 점령했던 시기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이름도 노동당사,
공산주의의 산물일 수도 있겠는데요.
아주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내부까지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건축 양식과 틀도 확인할 수 있죠.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하이라이트로는
전쟁을 치르며 총탄자국이 그대로 선명하게 남아있는 게
정말 그날의 역사를 증언하는 듯합니다.
2. 철원문화역사공원 : 과거와 현재를 잇다
노동당사 바로 앞쪽으로 펼쳐진 이곳은
철원문화역사공원입니다.
- 주소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2 (네이버지도)
* 주차 : 가능
- 운영시간 : 수~월요일 09:00 - 18:00 (매주 화요일 휴무)
* 전망대 모노레일은 이곳에서 탑승 가능합니다.
철원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영화 세트장같이 구성되어 있는 이 공원은 볼거리가 잔뜩입니다.
뭔가 역사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지 않나요?
매장들의 컨셉도 이런 컨셉에 딱 맞추어 세팅되어 있고요.
가운데 포장마차 같은 매장은 그 느낌이 또 낭만이 잔뜩입니다.
이렇게 그 시절에 있었던 것 같은 약국 세트도 있고요.
실제로 들어와 보면
빛바랜 벽지와 케이지들까지
역사고증 제대로죠.
이런 민트색 진열장도 반갑고요.
실제 약사님께서 앉아계셨을 것만 같은 이 느낌.
아이들에게 그 시절 경험에 대한 추억 쌓기도
정말 좋은 코스인 것 같아요.
그 시절 입춘대길 대문과 가옥들.
정말 반갑지 않나요?
이렇게 집안 내부까지도 구경할 수 있어서
어른들에게도 정말 재미있는 추억이 될 수 있답니다.
그 시절 학교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소품 하나하나 신경 써서 배치해 둔 게 인상 깊죠?
안에는 장기판도 할리갈리도 있더라고요, ㅎㅎ
안에서 아이들과의 추억을 쌓기도 좋은 것 같아요.
요즘 학교와는 사뭇 다른 게시판 전시까지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만한 곳이에요.
지금은 이런 분필 칠판과
저 저저 출석부 저런 파일은 .. 쓰지 않겠죠?
현 철원우체국의 본신,
우편국도 그대로 재현해 두어
흥미로운 추억을 선사합니다.
테마가 아주 끝내주더라고요.
저희가 방문한 작년에는 방문객이 많지는 않았는데
조금 더 많이 유명해지면 좋겠어요, ㅎㅎ
진짜 있었던 것 같은 극장과 역사까지
재현 제대로입니다.
사실 이 철원역은 모노레일을 실제로 탈 수 있는 곳이에요.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는 것 같은데
미리 예약을 해두지 않고, 시간도 늦어서 저희는 못 탔습니다. ㅠ
그래도 구경한 철원의 전경은 아래글을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철원 여행] 역사 여행으로 딱인데 낭만을 더한 철원 여행 코스 01 <고석정국민관광지>와 <소이산
자연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철원만의 낭만 여행 코스 추천강원도 철원은 남자라면 모를 리 없는군대와의 추억이 가득한 곳일 텐데요.물론, 군 생활을 하지 않았어도철원 = 군사지역이라는 선
d2wo.tistory.com
근현대사의 진면모지 않습니까?
지금은 KTX를 비롯한 초고속열차들이 즐비하지만
이 때는 자동차도 많지 않아
이 역사에 대한 의존도가 꽤 높았을 것 같아요.
용산행 기재되어 있는 게 참 신선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이곳에서 간단히 간식도 즐겼습니다.
원산지가 국산 엄마손이라 찾은 이 집에서,
막걸리 한잔 때렸습니다.
두부구이와 감자구이
맛 진짜 끝내줬습니다.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즐길 수 있었어요.
주변에 편의점도 있어서 막걸리도 사와 부렸습니다.
크 .. 역사와 함께 즐기는(?) 취하는(?)
역사여행 낭만 넘치쥬?
이렇게 철원을 통해 근현대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가족들과의 코스로도 훌륭한 철원 여행.
이제 떠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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