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사파 여행] 04. 풍향고에선 안 갔던 하롱 베이 투어
하롱 베이 투어는 크리스마스에
호화로운 크루즈 투어
벌써 베트남 무계획 여행도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까지는 풍향고에서도 봤을 법한
이야기 들이었겠지만,
오늘은 풍향고에서는 여행하지 않은 곳으로 갑니다!
바로 하롱 베이!
크루즈 투어는 처음인데,
너무 신나는 경험이었거든요. 함께 바로 갈게요 !
- 해당 일자 : 2023년 12월 18일
- 오늘의 포인트 : 하롱 베이 투어 (승솟 동굴, 티톱 섬) → 하노이 구시가지
※ 이 포스팅은 여러분께 큰 정보를 드릴 수 없습니다. 완전 P의 즉흥적인 여행이거든요... ⭐︎
1. 마지막 날 하노이에서 뭐 하지? 하롱 베이나 가자.
어제 시내의 조그만 호텔을 체크인을 하는데
눈에 보인 게 있었다.
하롱 베이 투어
밤에 투숙하기 전에 예약을 해 둬서
오늘은 하롱베이로 간다.
우리를 픽업한 버스가
하노이의 외곽 그림을 보여주고,
도착한 곳은
Tuan Chau International Marina.
하루 전날 밤에 예약을 해서 그런가,
우리를 받아줄 다른 모임(?)에 투입되어야 했다.
날씨는 맑고,
우리를 불러주길 하염없이 기다렸다.
드디어 우리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또 한참을 걸어가다 만났다,
우리 배를.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줄 퐁하이 86호,
반가워.
2. 퐁하이86호의 호화 시작
이 배는, 하롱만을 누비며
이곳저곳을 만나게 해 줄 거라며
인사를 나누는 오늘 처음 본 사람들과
오늘 처음 본 가이드.
승객이 모두 승선하고,
문이 닫히는 여객선.
그리고 호화스러운 (?) 식사가 시작된다.
점심시간이다.
웰컴주스와 정갈하게 준비된 뷔페식 식사.
그리고 호화에 빠질 수 없는 맥주까지,
완벽했다.
바다에서 먹는 밥을
베트남에 와서 먹을 줄이야.
객실은 무려 3층.
우리가 머무르는 1층과 테라스가 있는 3층,
2층은 다른 팀이 머무른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이었어서
트리 장식도 화려했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는 아직 적응이 잘 되지는 않는다.
3. 하롱 베이의 신비의 굴, 승솟 동굴
첫 번째로 내린 곳은
승솟 동굴.
하롱 베이에서 가장 큰 석회암 동굴이자
자연의 신비로움이 가득한 곳이었다.
작은 섬의 선착장에 내려
승솟 동굴의 입구를 보니,
생각보다 코스가 웅장함이 느껴진다.
동굴의 초입에서 잠시 뒤를 돌아보니
푸른 바다와 야자나무의 조화로움,
벌써부터
좋다.
내부에는
자연이 예술가가 빚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예술 작품들이
자연이 만들어 낸
예술 작품들이 잔뜩이었고,
그 규모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했다.
어마어마한 규모와 어마어마한 작품들.
자연의 신비로움에
또 한 번 놀란다.
베트남이 관광 산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베트남의 자연적 요소와
문화적 요소를
잘 보존하고,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동굴 트래킹까지.
사파 여행에 이어 베트남 트래킹 코스로는
아주 좋은 투어다.
4. 사방이 섬으로 둘러싸인 하롱베이 보트 체험 (Feat. 원숭이)
이제,
본격적인 하롱 베이를 맛볼 차례다.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한 보트를 타고,
섬을 둘러싼 바다를
잔잔히 돌아본다.
뭔가 바위에서
사부작사부작 움직이는 느낌이 들길래 슬쩍 보는데,
원숭이들이 벽을 타며
우리를 의식한다.
생각보다 우리를 공격(?)할 줄 알았으나
자기들끼리의 세상에 열중이다.
덕분에 가까이서
귀엽게 인사하고,
우리는 굴 밑을 통과한다.
어쩜 내가 호수 위에 있는 것인가.
말도 안 되게 파도도 없고,
잔잔한 하롱 베이의 물살과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섬들이 산의 형태를 하며
말도 안 되는 풍경을 보여주는 곳.
하롱 베이.
도저히 사진으로는 담을 수가 없다.
그러나,
흥 많은 중국 관광객들의 노랫소리.
썩 처음 보는 광경이었지만
분위기에 취한다.
이 음악은 나도 모르는 음악이긴 하나
괜히 신나기도 하고,
한국인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아리랑을 불렀어야 했나.
5. 티톱섬에서의 트래킹
다시 퐁하이86호에 몸을 맡기고,
다음 행선지인 티톱섬으로 향한다.
이 섬은 러시아의 우주비행사였나,
티톱이라는 사람이 지구를 여러 번 순회하면서
호찌민과 함께 이 섬을 방문할 때
이 절경에 반해 호찌민이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티톱섬이 되었다는 가이드의 이야기가 어렴풋 생각난다.
호치민 = 베트남 주석
참 베트남은 사람 이름을 딴 지명이 많다.
이곳은 하롱베이에서 유일하게
모래사장을 가지고 있는 해변을 가졌다.
우리 가이드도 이곳에서 수영할 사람은 수영을 하고,
올라가서 전경을 볼 사람은 전경을 보라고 했었고,
우리 팀의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비치발리볼을 즐겼다.
나는 더운 나라에서 운동을 하느니
조금 걷고 절경을 보리라.
여기가 바다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
잔잔한 물살.
중간중간 떠 있는 배들,
얼마 전에 봤던 넷플릭스의 1899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더웠지만 시원했다.
6.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파티
다시 배로 돌아온 우리는
가이드가 준비한 깜짝(?)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다.
그새 저녁 시간이 가까워졌고,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와인과 주전부리까지.
이것만 해도 낭만이 가득했다.
우리와 같은 테이블에 앉은 관광객은
한 모자였는데,
모리셔스공화국 출신으로
아들은 경제권으로 홍콩 쪽에 있다 했나
어머니는 암튼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데
베트남 여행을 통해 오랜만에 만났다고 했다.
곧, 서울 여행도 갈 예정이라며.
처음 접하는 나라도 신기했지만
그렇게 해외 활동을 통해 뭉쳐지는 요소가
여행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나에게는 새로운 접근이었다.
다른 가이드는 우리에게
사탕을 하나씩 선물로 주고,
우리 가이드는 Westlife의 My love를 불러주며
우리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추억한다.
7. 하노이의 마지막 만찬
이제 곧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가야 한다.
마지막 식사는 하노이 구시가지에서 하리라.
마지막 식사는 핫팟과 새우튀김.
핫팟은 처음 접해보는 베트남 음식인데
베트남식 샤브샤브? 느낌이었다.
샤브샤브 치고는 담가서 먹는다기 보다
국물에 하나씩 익혀서 먹는 느낌.
다들 먹길래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든든하고 괜찮았다.
마지막으로 담는 하노이의 장면들.
프랑스의 지배를 받을 때
프랑스 주택의 구조에 영향을 받아
긴 양식의 건물들이 많았다.
1층의 현관을 열면
앞으로 쭉 나아가는 형식의 건물들.
핫팟을 다 먹기도 전에
비행기 시간이 다 되어
하루 더 묵기로 한 친구는 두고
어서 공항으로 향한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베트남을 걸어서 느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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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하노이, 사파, 호찌민.
베트남의 네 도시를 비교하자면
사실은 전부 다른 나라 같은 느낌인데.
또 새로운 여행은 언제쯤 하려나.
휴양만 하던 베트남이 아닌 새로운 베트남.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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