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사파 여행] 03. 판시판 신비의 케이블카와 슬리핑버스
안개에 가려 제대로 보지도 못한 판시판 산
아쉽지만 슬리핑버스로 다시 하노이로
아니, 저도 이렇게 날씨가 안 좋아서
사파의 야경을 제대로 못 즐길 줄이야
누가 알았겠냐고요.
풍향고의 여행에서
제대로 사파를 못 봐서 아쉬웠던 분들께
보답을 해 드리고 싶었으나.. 저도 반만 성공했습니다, ㅎㅎ
2025.02.15 - [여행가 냐옹 😻/어디든 야옹] - [P의 사파 여행] 02. 또렷한 사파를 보는 건 하늘에 별따기?
오늘은 사파의 마지막날인데요.
함께 또 여행해 볼까요?
- 해당 일자 : 2023년 12월 17일
- 오늘의 포인트 : 사파 클레이 하우스 호텔 → 선 플라워 판시판 산 투어 → 하노이행 슬리핑 버스
※ 이 포스팅은 여러분께 큰 정보를 드릴 수 없습니다. 완전 P의 즉흥적인 여행이거든요... ⭐︎
1. 사파 클레이 하우스의 낭만 조식
굿 모닝.
고즈넉한 산 중턱의 호텔에서 편히 밤을 보내고,
사파에서 맞은 첫 아침.
절경의 푸릇푸릇한 뷰를 기대했건만
아직 바깥은 하얗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쉬운 마음에
터덜터덜 로비로 나가 조식을 기다려 본다.
생각보다 촘촘한 조식 메뉴,
이 호텔에 투숙객은 우리밖에 없어 더욱 여유로운 아침을 맞는다.
큰 규모의 호텔은 아니라,
식당과 라운지가 함께다.
이 더운 나라에서 불멍을 즐길 줄이야.
그래, 하노이보다는 덜 덥다.
다낭보다는 훨씬 덜 덥고,
한국의 여름보다는 시원하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조금만 기다리니
정갈한 식사가 하나씩 나온다.
쌀국수와 크레페, 토스트.
전체적으로 음식은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워낙 베트남 음식은 좋아하지만
이곳의 음식은 조금 다른 스타일이었고,
맛도 훌륭했다.
오믈렛과 샐러드까지.
알차게 아침을 먹고
오늘의 일정은 판시판으로 정해 본다.
2. 판시판 역으로 향하는 신비의 선플라자
아쉬운 숙소와 안녕을 하고,
우리가 향한 곳은 사파 시내의
고풍스런 아케이드,
선 플라자 | SUN PLAZA.
판시판으로 향하는 코스는
롯데에서 만든 롯데백화점을 통해 롯데월드를 이용하듯
이 선플라자를 이용해
이동수단을 여러 번 갈아타야만
도달할 수 있다.
안에는 음식점과 쇼핑몰이 즐비하고,
우리는 실내철(?)을 타고 한번 이동하러 티켓팅을 한다.
사파스테이션에 도달하면 보이는 개찰구,
여기서 실내철(?)을 기다리면 이런 장면이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복고와 고풍과 현대가 섞인 느낌.
이게 사파의 색인가,
선플라자의 색인가
유럽풍의 이색적인 느낌이 강하다.
앞서 실내철이라 하긴 했으나
이 철도의 이름은 푸니쿨라.
산악형 철도의 형태다.
바깥은 여전히 하얗고 보이지 않는다만
전체적으로 지하철 같은 느낌이다.
금방 도착해 찾은 모노레일 승강장.
이제 이 모노레일을 타면
판시판 메인 공간에 도착한다.
웅장하고 웅장하다.
이 높은 산을 등산하긴 어려워
교통수단을 만들어 냈지만,
날씨가 이렇게 안 좋을 줄이야.
중간중간 안개의 습기가 걷히는 짧은 순간에야
이렇게 푸릇한 풍경을 볼 수 있었지만
참 찰나다.
도착을 해서는
비바람과 모진 날씨로
판시판 정상은 갈 수 없었다.
아쉽지만 타임랩스로
찰나의 순간을 남겨본다.
판시판 여행은
유럽풍의 모노레일과 푸니쿨라를 타 본 경험으로
그리고 찰나의 행복한 green을 감상한 경험으로
마무리.
안갯속에서 다가오는 열차가
신비스럽다.
짧게 돌아봐서
더욱 아쉬웠던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산
판시판 산.
나중에 한번 다시 올 수 있을까?
3. 슬리핑버스를 타고 다시 하노이로
짧지만 알차게 즐긴 사파의
아쉬움을 안고 다시 향하는 곳은 하노이다.
하노이를 가기 위한 슬리핑버스를
친구가 예약했고,
우리는 시장함을 달래기 위해
시장으로 향한다.
(크.. 라임.. 오졌다.)
사파 시장을 둘렀으나,
생각보다 바로 먹을 만한 음식이 없었다.
그 와중에 찾은 작은 반미 차.
베트남식 바게트 샌드위치 반미는
가장 좋아하는 베트남 음식 중 하나.
버스를 기다리며,
정류장 앞에서 먹는 낭만을 좀 누려보고.
슬리핑 기차와는 다른 느낌의
슬리핑 버스.
역시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생각보다 편안했다.
신발은 벗고 타지만,
상반신 위치 조절도 가능한 구성의
알찬 버스.
위아래로 긴 베트남 지형의 특성상
장거리 운행이 많아 생긴 문화인 듯하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도 유료로 이용해 보고,
간단한 요깃거리도 즐겨본다.
이 역시도 타국의 휴게소는 처음이었기에
마냥 좋다.
4. 다시 도착한 하노이의 구시가지
생각보다 금방이다.
슬리핑 버스이긴 하나,
낮에 탔더니 밤에 도착한 하노이.
숙소는 시내의 조그마한 호텔에서 묵기로 한다.
사실상 내일이 마지막 날이기에,
오늘은 낭만을 조금 더 즐겨본다.
그저께도 봤던 야경이지만
오늘은 조금 더 활기차다.
활기찬 한 주를 마무리하는
정적인 일요일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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